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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 : 교육학박사 이성숙씨의 첫시집 『무대 위에 올려 진 소품』
 안재동  | 2008·02·02 00:01 | HIT : 4,439 | VOTE : 518

교육학박사 이성숙씨의 첫시집 『무대 위에 올려 진 소품』

▲ 『무대 위에 올려진 소품』 표지    
교육학박사이자 여류시인인 이성숙 씨가 첫시집으로 『무대 위에 올려 진 소품』(정은출판刊)을 냈다.

 "시의 벗들이 마음을 모아 첫시집 출판을 축하드리고 있다. 그 안에 내 마음도 담아 구름밭에 가을꽃처럼 몇송이 드리는 정을 받아주리라 생각한다." 황금찬 시인의 축하 메시지다.

황 시인은 이어, "이성숙 시인의 시에는 과연 그러한 꽃구름의 시가 있는가, 있다면 어떤 시며 그러한 작품이 얼마나 있을까 이 점에 대하여는 누구도 공명할 수 있는 답을 찾을 수가 없다. 그 까닭은 목마른 사람은 물을 찾고 배 고픈 사람에게는 빵이 필요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. 이성숙 시인의 시집을 손에 드는 독자들은 분명 행복하리라. 그 시집이 행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."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.

첫시집 상재에 대해 이성숙 씨는 "뿌옇던 연못이 어느 날 갑자기 맑아졌다 / 궁금해 하시던 아버지께 답을 드렸더니 / 활짝 웃으신다 // 이렇게 시가 지나간 자리는 맑고 깨끗한 거야 // 이제 고운새 노래하듯 / 물방개에 동그라미 퍼지 듯 / 미흡하지만 / 아름다운 언어의 종소리를 들으렵니다 // 활짝 날개 편 공작새의 깃털 하나 하나의 떨림의 의미도 나누고 싶습니다"라며 한 편의 시로 그 기쁨을 그려냈다.

정은현대시선 20번째로 탄생한 이 시집은 114쪽에 걸쳐 <망태 버섯>, <대숲에서>, <물이 물에게>, <산길 끝에서>, <들러리> 등 65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담고 있다.

회오리 바람 / 길을 숨겨 버렸다 // 오염된 세상을 거부하는가 // 두리번거리는데 / 어느 새 / 산은 내 안에 / 새 길을 내고 있었다 // 이어지는 미로 / 욕망과 충족은 / 채찍을 들고 있다 // 나이테 결 / 맴돌다 멈춘 / 산길 끝에서 // 바람꽃 / 무더기로 피어나고 있다.
― <산길 끝에서> 전문

이성숙 시인의 작품 <산길 끝에서> 풍기는 냄새는 자연적인 듯 하면서 인간적이고 인간적인 듯 하면서 자연적이다. 그만큼 시인의 심성이 자연에 녹록치 않게 잠겨 있어 보인다. 단지 자연에 몰입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 아니라, 자연과 인간세계 사이를 균형 있게 교감하고 소통한다.
▲ 이성숙 시인    


곽문환 시인(전 펜문학 주간)은 '존재론적 생명의 시어로 풀어가기'란 제목의 발문에서 "이성숙 시인은 이지적이고 외적인 시어보다는 내적인 시어를 발산하는 시 의식을 강렬한 열정 속에서 내면적이며 본질적인 것에 깊이 생각하려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. 사물을 보는 투시력이 끊임없이 용해하고 스스로 시혼을 깊이 다져 놓는다."고 해설한다.

곽 시인은 또 "이 시인의 근작을 보면 난해한 실험정신이나 목소리가 높은 시대적인 사회적인 시를 배제하고 참된 인간적인 냄새가 짙은 향내가 묻어나고 있다."면서, "현실을 잘 반추해 잘된 수채화처럼 깨끗하고 맑은 시어로 시의 토양을 완숙한 견지에 도달하리라 기대가 크다."는 견해를 피력한다.

이성숙 씨는 30여년간 교직생활에 충실한 교육자이자 시인이다. 서울 출생으로 <문학예술>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, 한국문인협회, 은평문인협회, 한국문학예술가협회, 글빛, 백양문학회 등에서 동인·회원으로 활동하며 시작에 정진하고 있다. 
 
 
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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